[114호]“이주노동자의 노동기본권 권리책자 제작에 참여했습니다.”

[활동 글]
작성자
mklabor
작성일
2020-08-27 12:10
조회
1330
게시글 썸네일

 또뚜야미얀마상담원 (부산외국인근로자지원센터)


 

마창거제산재추방운동연합의 요청을 받고, 이주노동자의 노동기본권 권리책자 제작에 참여하게 되었다. 원래 이 책자는 내가 부산외국인근로자지원센터에서 미얀마 상담원으로 활동을 시작하는 시기 2012년도에 9개 언어로 번역해서 처음으로 발간했고, 2016년도에 내용을 개정하고 신규로 4개 언어를 추가 번역해서 발간했던 책자이다.

처음 제작했을 때와 4년 후 개정했을 때에도 미얀마어로 번역하는 역할을 내가 담당했다. 그때 번역을 하면서 노동법과 이주노동자의 노동권리에 대해서 많은 것들을 배울 수 있었고, 한 편으로는 내용 중에서 조금 더 붙이거나 빼고 싶은 생각도 있었다. 그러나 노동관련 상담 경험이 많지 않고, 언어실력도 부족한 상태 여서, 자기의 의견을 표출 못했고 제대로 번역하는 것에만 집중할 수 밖에 없었다.

올해 이주노동자의 노동기본권 권리책자 제작모임에 참석 요청을 받으면서 참 좋았다. 이번에는 꼭 번역뿐만 아니라 예전에 못 했던 권리책자 내용에서 더 붙이거나 빼는 역할을 할 수 있겠다는 생각으로 신나기도 했다. 이런 마음으로 개정 발간 회의에 총 3번을 참석했다.

2016년 이후 개정된 노동관련 법률들을 반영하여 역할 분담을 해서 정확하게 확인하고 생각보다 많은 내용들을 수정해왔던 담당 선생님들의 보습이 정말 멋졌다. 솔직하게 말을 하면 나는 고용허가제 미얀마 이주노동자 관련 상담에만 경험이 많았다. 그래서 권리 책자의 많은 내용에 같이 따라 수정하지 못했고, 선생님들이 노력해서 찾아온 개정된 법률관련 내용들을 잘 배우게만 되었다. 그래서 개인적으로 더욱 좋았다.

나는 그렇게 한국인 활동가 분들과 함께 “이주노동자의 노동기본권” 책자를 제작하고 있다는 소식을 한국에 와 있는 미얀마 이주노동자 4만 명을 포함해서 미얀마 사람 약 26만 명이 넘게 사용하는 단체 sns에서 글을 올렸다. 빨리 갖고 싶다! 꼭 사겠다! 등의 댓글을 하는 많은 사람들의 반응을 보면서 전에 발간한 이주노동자의 노동기본권 책자가 그들에게 얼마나 큰 도움이 되었고, 새롭게 개정된 노동관련 법률로 수정해 나오는 노동기본권 책자를 얼마나 기다리고 있는지를 알 수 있다.

이주노동자 200만의 시대에 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이주노동자들이 한국사회에서 노동자로서의 기본 권리를 보호받지 못하고 있다. 이번에 나오는 노동기본권 권리책자가 사업의 원래 목적인 그대로 이주노동자들에게 자신이 경제적 도구가 아닌, 노동자 사람으로서 기본권리를 가지고 있음을 인식하게 해주고, 기본 권리를 박탈당했을 때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에 대한 안내와 큰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 그리고 제작에 참여해주신 모든 활동가 분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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