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7호]총투쟁으로 분리 분할 매각을 막아내자

[일터에서 온 편지]
작성자
mklabor
작성일
2024-01-18 12:37
조회
23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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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춘화 웰리브지회장

대우조선해양이 원청 일때는 사모펀드에 팔아넘기고, 한화오션이 원청 일때는 경쟁업체인 급식업체에 떠넘기려고 하는 어디에서도 온전한 대접을 받지 못하는 웰리브 구성원들의 앞날이 너무나도 안타까운 현실이다.
한화오션의 모든 복지와 서비스를 책임지고 있는 웰리브는 조선소가 세워지고 지금껏 40여년을 함께 하였다. 웰리브는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365일 하루도 쉬지 못하고 지금 이 시간에도 한화오션의 구성원들을 위해서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
세계 최고의 선박을 건조하기 위해 조선소의 보이지 않는 곳에서 묵묵히 십수 년을 그 자리에서 희생하고 노력하는 웰리브 노동자들의 노고가 이렇게 무시되고 짓밟혀도 되는 것인가?

웰리브는 한화오션 모든 노동자들을 위해 모든 복지와 서비스를 제공해온 명백한 한화오션의 구성원들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웰리브는 사외 업체라는 이유로 배제당하고 차별대우를 받아왔다.
자본은 일 시킬때는 구성원이고, 댓가를 지급 할 때는 남보다 못 한 게 웰리브의 현실이다. 또한 해마다 반복되는 재계약으로 고용불안은 언제나 우리의 발목을 붙잡고 있다.
웰리브의 투자금 회수를 위한 방만경영과 한화그룹이 앞서 급식과 복지 관련 그룹 내 자회사를 매각했던 과거로 보아, 한화와의 재계약은 여러 가지 리스크를 안고 있으며 웰리브와의 온전한 재계약이 어려울 수도 있다.

이는 곧 우리들의 고용불안과 생존권을 위협하는 거대한 위협으로 닥쳐올 것이 자명한 상태이다.

웰리브지회는 올해 긴 터널을 함께 지나고 있다. 웰리브 구성원들의 고용불안을 부르고 있는 계약 문제는 대우조선이 한화로 매각된 이후에도 여전히 제자리 걸음을 반복하고 있다.
웰리브의 계약 문제가 결정나지 않은 상황에서 무엇보다 지회 전체 조합원의 고용과 노동조건 보장을 우선으로 했다. 웰리브가 재계약 과정에서 혹은 어느 업체에 인수되더라도 현재의 구도 급식(분할), 수송, 복지를 바꾸는 분할 계약, 쪼개기에 반대함을 분명히 하였다.

현재 웰리브의 분할 계약은 곧 조합원을 향한 구조조정으로 나타날 것이다. 분할로 인수한 업체는 한정된 자본과 제한된 수익구조에서 이익을 창출하기 위해 고정비를 줄일것이다. 이는 임금 저하와 노동조건 저하, 복지수준 저하를 불러올 것은 불을 보듯 뻔한 일이다.

웰리브지회 내부에서도 누가 어디서 일하느냐에 따라, 어느 업체에 소속되어있는지에 따라 차이가 벌어질 것입니다. 이는 우리 내부에서부터 단결을 방해하는 요인으로 투쟁력을 약화시켜 식물노조로 전락시킬 것이다.
그렇기에 웰리브지회는 우선적으로 분할 계약, 매각은 절.대.로 안된다는 입장을 사측은 물론 대우조선지회를 통해 한화에도 전달하였다.
웰리브지회는 총투쟁으로 분리 분할을 막아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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