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3호]전국금속노동조합 경남지부 김창남 노안부장을 만나다

[만나고 싶었습니다]
작성자
mklabor
작성일
2023-03-09 14:23
조회
12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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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활동가에게 보탬이 될 수 있는
한 해가 되기

금속노조 경남지부의 조직현황은 어떻게 되는 지요?

금속노조 경남지부는 2월현재 65개지회에 68개 사업장 1만7천6백여명의 조합원이 있습니다.

지난해 대흥알엔티의 급성중독사건도 있었고 지회별 사망사고도 빈발하고 있습니다. 최근 경남지부의 노동안전의 주요의제와 고민들은 무엇인가요?

무엇보다 최근 몆년간 중대재해가 계속해서 발생하고 있다는 것이 가장 큰 문제입니다. 더구나 대림자동차, 두산중공업, 현대비앤지스틸 등 같은 사업장에서 중대재해가 재발하고 있고, 대흥알앤티의 급성 중독사고 등 유해물질에 의한 사고도 있었습니다.
이에 대해서 현장조사와 대응투쟁 등을 벌였지만, 해당 행정관청이나 검찰에 처벌을 촉구하는 정도였는데, 대흥알앤티를 제외하면 단발성에 끝이 납니다.
그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중대재해가 발생한 사업장의 작업중지 해제나 개선 조치가 해당 지회와 회사의 논의가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사업장에 대한 투쟁이 강하게 이루어 지지가 않는다는 것입니다.
이는 일상적으로 현장에서의 노동안전보건 사업이 활발하지 못하는데서 온다고 보고 있는데, 위험성평가나 근골유해요인조사, 작업환경측정 등 지회의 개입력이 떨어지고 지부 노동안전보건 사업의 참여도 세밀하게 점검되지 못하고 있는 현실에 대한 고민이 있습니다.
지부 소속 사업장에서 발생한 재해와 직업병의 유형은 무엇이 있나요 사례들이 있다면 소개해주세요.

지부에서 각 사업장의 재해발행현황을 전체적으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일일이 파악하고 사례와 유형을 구분해서 대응할 수 있으면 좋겠지만, 사실상 너무 광범위해서 발생과 대응, 종료와 복귀 현황에 대해 점검을 하는 것이 각 지회와 지부의 업무만 과중 될 것이라는 우려가 있습니다. 파악도 제대로 안 되고 특별한 대책 지원이 안되기도 합니다.
직업병의 사례를 굳이 들자면 대흥알앤티 급성 간중독사고가 있었고, 몆해 전에 두산중공업에서 연삭업무 외 근무기간동안 여러 작업을 옮겨가며 작업을 하던 노동자가 폐암으로 산재신청을 하고 지난 1월에야 역학조사를 실시한 경우가 있습니다.
중대재해처벌법 로드맵등 정부의 반 노동자적 정책이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이에대한 대응투쟁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가요?

제도상의 문제이고, 전국적으로 대응해야 하는 사업입니다.
그러다 보니 경남지부에서는 별도의 대응방안이 구체적으로 마련되지는 않았고, 정부의 중대재해감축로드맵이 가지고 있는 내용을 노동안전보건 담당자회의에 설명하고, 이후 투쟁 참가를 당부한 정도입니다.
금속노조는 정부의 반 노동 정책의 내용에 중대재해처벌법과 중대재해감축로드맵이 포함된 것으로 확정하고 2023년 투쟁의 내용에 포함 시켜 투쟁계획을 마련하는 중인 것으로 압니다.
경남지부는 금속노조의 투쟁방침에 따라 투쟁을 조직하고 참여할 예정입니다.

지부의 주요한 노안 활동과 올해의 중점사업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노안사업에서 특별히 올해에 주요한 사업이 있다기보다는, 지부에게 주어진 노안사업을 더욱 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봅니다.
그럼에도 현재 가장 취약한 부분이 현장을 방문하고 모자란 역량이지만 그나마 현장 활동가에게 보탬이 될 수 있는 한 해가 되기 위한 노력을 할까 합니다.
그리고 올해 초부터 금속노조나 민주노총경남본부가 실시하는 교육에 경남지부 조합원들의 참여가 예년에 비해 증가했는데, 올해 안에 문화제나 결의대회를 실시를 통해 총화와 응집력을 키워볼까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노안 활동하면서 어려운 지점은 무엇인지 지역차원에서 함께 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이 있을까요?

실무역량의 부족이 어려운 지점입니다.
법령이나 교육을 통해서 얻은 얄팍한지식으로 사업을 하다 보니, 현장 실무 지원 보다는 밖으로 불러내서 투쟁하는 사업이 많이 배치됩니다.
그래도 지역에 산추련이 존재하고 있어서 지부가 못하는 전문적이고 실무적인 지원을 현장에 지원하고 사업을 논의하고 있다는 것은 매우 고무적인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지역차원에서 함께할 수 있는 것을 특별하게 생각해보지는 못했지만, 함께 찾아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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