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쥐마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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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구려 역사에 대한 몇 가지 생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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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구려의 역사가 대한민국의 역사냐 중국의 역사냐 갖고 말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런데 제 생각에는 누구의 역사도 아니고 ‘고구려인’의 역사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즉, 그 시대에 살았던 그 사람들.. 그 고구려인을 구성하고 있던 다양한 인종들의 역사가 바로 고구려 역사입니다..
지금 근대인의 시각으로 과거를 투영해서 고구려인들을 보다 보니 결국 우리 역사이네 아니네 이러고 있다고 생각됩니다.. 그러다 보니 고구려에 살았던 다양한 인종을 폭력적으로 배제하는 결과를 낳고 있는 것은 아닐까요?
즉, 우리 나라 역사라고 하더라도 그 속에는 다양한 인종 중 한민족만을 가르키는 것이 될 것이고 중국 역사라고 하더라도 마찬 가지 현상이 됩니다.. 그렇게 되면 진정 ‘고구려’의 주인이었던 ‘고구려인’들의 삶은 설 자리가 없어지게 되는 것이지요.. ‘고구려인’은 없고 오로지 근대 국민국가인 ‘대한민국인’과 ‘중국인’만 존재하게 되는 것이죠..
우리의 역사 인식은 우리 조선과 청나라 중간에 사이에 있는 섬이라고 해서 ‘간도’라고 불렀던 간도에 살았던 분들보다 훨씬 더 후진적이지 않은가 생각을 해 봅니다..
전 역사를 자신의 역사로 또는 땅을 자신의 땅으로 삼으려는 자들의 정치적 의도에 대해서 경계를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단순하게 ‘민족주의’라는 이름으로 해서는 안됩니다..
일본의 극우 민족주의가 우리나라와 중국의 극우 민족주의를 강화시키는 것처럼 단순하게 민족주의라는 이름으로 대응을 하면 안 된다고 생각됩니다.
동북아 공정 이전에는 중국의 역사 정책은 제가 알기로는 소수 민족의 배제였습니다. 그런데 최근에는 소수 민족을 포함시키려고 하고 있습니다. 이는 어떤 정치적 의도에서 이루어진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그런데 이러한 정치적 의도 보다는 누구의 역사냐만을 가지고 따지다 보면 진정 중요한 것을 놓치고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실제로 그 땅을 지배하고 있는 국가는 국민주권의 시각으로 바라 보고 있으며, 그 땅을 지배하고 있지 않는 국가는 역사 주권의 시각으로 역사를 바라보고 있습니다.. 이는 국가와 국가 간에 어쩔때는 이 논리로 어쩔때는 저 논리로 논리적 일관성 없이 이루어지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실제로 일본이 독도를 자기 네 땅이라고 주장할 때 무엇이라고 하면서 주장을 합니까?
전 역사학자들의 잘못도 크다고 봅니다.. 국가 권력의 정치적 의도와 역사학자들의 비양심적 학문적 연구로 인해 그 피해는 일반 대중들이 보게 되는 것입니다. 이는 중국도 마찬가지입니다..
제가 하고 싶은 말은 고대인들의 역사를 왜곡시키지 말자는 것입니다.. 근대인의 시각으로 평가하다 보면 진정 그 시대를 살았던 그들을 폭력적으로 소유 또는 지배하려고 하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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