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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추련
[78호]학교비정규직 노동자건강권 실태조사를 하며…

서향미/경남여성비정규직근로자센터

여성비정규직노동자들은 저임금, 고용불안으로인한실업등으로노동권을보장받지못하는현실에, 직장 내에서 성차별, 성희롱 등 인권도 침해받고 있다.
경상남도여성비정규직근로자지원센터는다수의여성비정규직을조합원으로포괄하고있는전국여성노조경남지부와실태조사의필요성을논의, 공유하면서 11월부터 학교비정규직근로자건강권실태조사를진행하고있다. 조사에앞서여러차례의견을나누며회의도했고, 설문지의 내용도 채우며 준비했다. 어느 직군에 종사하든 힘들지 않은 직군이 있겠냐마는 정신적, 육체적노동강도가 높은 급식소의 조리종사원, 특수보조교사, 과학보조교사를 선정했다. 노동조건, 작업환경, 질병,건강상태등에대해학교비정규직대상경상남도표본조사를진행했다.
물론 교육의원님의 힘을 빌려, 교육청의도움으로(공문발송) 학교에 들어가는 것은 훨씬 수월할 수 있었다.
준비된설문지를들고행정실에찾아가인사와함께취지를설명한다. 어떤 행정실은 일장 연설을 한다. 필요없는 뻔한 실태조사, 위험한 실태조사를 한다고 한다. 어떤 행정실은최고의대우를해주고있다고자랑을늘어놓는다. 어떤행정실은너무힘든곳에서일하시는분들개선되기를바란다며당부를한다.

급식소는 초․중․고등학교에 따라 상황은 너무도 달랐다. 고등학교 급식소는 점심․저녁2식을 준비한다. 8시30분 시작해서 오전 내 준비해서 중식을 지급하면 설거지와 치우는데 3시.
30분가량 쉬고 오후는 더 숨가쁘게 준비해서 5시40분부터 석식을 지급한다. 퇴근은8시30분. 잠시쉬는시간에설문조사를하면죄송한마음에편하지않다. 아픈몸으로병원한번제대로가지못하고늘바쁘게일한다. 아파도쉬지못하는것은대체인력이없어서내가빠지면옆사람이너무힘들어한다는것이다. 이 악물고 일해야 하는 이유는 또 있다. 학생이줄어서구조조정을할때를대비해평점을메긴단다.
과학보조교사는대부분이초등학교에분포하고있었다. 무기 계약직이 많았으나 단기계약직도 많았다. 초등학교고학년들의과학수업을위해사전에많은모의실험을한다. 많은정보를갖고있으나학생들에게제대로전달되지못하고있었다.임용교사가아니기때문이었다. 과학보조교사의 고충은 약품, 쉬는 시간이 없다는 것, 선생님의 눈치, 잡무 등 직장 내 인격무시에 힘들어했다. 한 달에 1번 어렵게 모여서 실험에 대한 정보도 공유하고 학생들에게 알려주려고 노력하시는 모습. 전혀 다른 학교 현실은 안타깝다.
특수보조 교사는 장애정도에 따라서, 일반학교와 특수학교에 따라 차이가 있었다. 현재 일반학교 특수보조교사는 설문을 마쳤으나 특수학교는 아직 진행 중이다. 이렇게실태조사설문지와면접조사를진행하면서노동자들가까이에서목소리를들을수있어서좋았다. 설문지만으로 알수 없던 것을 직접 보고 들었다.
많은문항에학교에서쉬사용하지않은용어들이어렵다하신다.
설문지작성을하면서이해를돕기위해옆에서설명을해주면좋아하시는분도계시지만싫어하시는분도계신다. 자료용으로 사용한다 해도 감추시려하고 개인에 대한 노출을 꺼리신다. 많이 아프다시면서도 정확한 체크를 안 하신다. 여기저기 많이 아프다는걸 알면 다음에 무슨 일 생길까 손사래를 치신다. 옆 동료는‘정확하게 해야 조금이라도 나아지도록 바뀔 거 아니가’라며눈치 보지 말고 하자고 하신다. 아픈 것도 억울한데 나이까지 많아서럽다신다.
난 회사가 폐업하기 전까진 조직된 노동조합 안에서 생활해왔었다. 그리고 앞으로도 계속 유지될 거라 믿고 싶었다. 배운 만큼 실천하지 않았었다. 많은비정규직노동자들이있지만특히최저임금투쟁을하면여성노동자들이많았으며, 치열하게 외쳤다. 그땐 그들의 절절함을 다 알지 못했다. 최저임금이여성비정규직노동자들에게는최고임금이라는것을.
난지금여성비정규직노동자다. 몸으로 실천하면서 사회로부터, 제도로부터 차별철폐를 위한투쟁에 함께해야만 살 수 있다. 실태조사를 하면서 배웠다.  
차별, 인격무시, 인원보충, 병가휴가, 휴직, 임금인상... 센터의 내부역량으로는 부족하고 한계점 투성이었으나, 교육의원, 산추련, 여성노조경남지부, 여노회의 고용평등 상담실의 지원과 도움으로 진행을 시작할 수 있었다. 이많은분들의도움으로시작한실태조사가조사로끝나서는안되겠다는 생각이 든다. 자료집이 나오면 설문에 응해 주신분들께 알려드릴 수 있었으면 좋겠다. 센터가 뭘 할 수 있을까 고민해본다. 그분들의 모습이 말씀이 머리에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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