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4호]현장보고

[현장 보고]
작성자
mklabor
작성일
2023-05-15 17:44
조회
2317
대흥 알앤티 화재 발생 후 대응

이창우 대흥알엔티지회 노안부장

지난 4월 5일 18시 25분 경 전처리 부서에서 수리 작업 중 굳은 약품을 제거하기 위해 쇠정에 대고 쇠망치로 때리는 중에 스파크가 발생하여 그 불씨가 집진기 스폰지에 옮겨 붙어서 화재가 발생하였습니다.
1차 진압이 끝나고 100파이에서 난 불이 500루베 집진기 배관에 오래된 약품에 옮겨 붙어서 집진기 배관이 손실 되었고 이 화재로 인해 공장안에 연기와 유독 가스가 발생하였습니다.
화재 발생 후 작업자들은 긴급하게 진화 작업을 벌였고, 화재 발생 후 약20분 후에 119 소방대가 도착했습니다. 여기서 가장 큰 문제점은 모두 대피 하지 않고, 화재가 발생 된부서 일부만 대피 했을 뿐 다른 부서는 일을 하고 있었고 이는 대피한 직원과 일을 하고 있는 직원이 혼재 되어 있다는 것입니디. 전처리 부서에서 화재가 발생하고 싸이렌이 울리고 대피하라는 방송이 나옵니다. 하지만 직원들은 스스로 대피 할 수가 없습니다. 왜? 관리자 지시도 있지 않았고 오히려 전처리부서에서 불이 났으니 다른 작업장과 2층, 3층은 괜찮다는 생각을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면 집에 큰방에서 불이 났는데 거실은 불이 나지 않았으니 대피를 하지 않아도 된다는 뜻이 됩니다.
화재가 발생했고 회사에 정말 매뉴얼이 있다면 모든 직원을 대피 시키고 화재 진압반은 소방서가 오기 까지 초동 조치를 해야 하는 것이 정상입니다. 하지만 지금 상황을 겪어보면 무슨 상황이 발생했는지도 모르는 직원이 더 많을 것입니다. 대피해야 한다고 이야기 했더니 성형부서 관리자는 윗사람에게 이야기를 해라고 하고 있고, 정련 부서는 대피도 하지 않고 사무직 직원과 정상적으로 작업을 하고 있었습니다. 이게 화재 상황에 맞는 대응 매뉴얼 입니까? 노동자의 안전 보다는 생산이 먼저 라는 겁니까?

 
두 번의 패배를 맛보았지만

여기서 멈추지 않고 언젠간 금속전환의 목표를 이루리라

박승상  DN솔루션즈노조 노안부장

2012년 두산인프라코어 입사 후 2번의 매각이 진행되었습니다. MBK파트너스가 두산인프라코어를 인수하여 두산공작기계로 회사명칭이 변경되었고 이후 디티알오토모티브가 인수하여 현재 DN솔루션즈로 바뀌게 되었습니다. MBK파트너스는 대부분을 차입을 통해 인수하였고, 디티알 오토모티브 또한 마찬가지였습니다. 공작기계와 전혀 상관없는 중견기업이 인수금액 대부분을 차입을 통하여 인수를 진행하였기 때문에 이대로 지켜볼 수 만은 없는 상황이였습니다. 확대간부 서울 MBK 상경투쟁 및 국회 기자회견 디티알 울산, 양산공장 출근 선전전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것들을 시도하였고 그 과정중 금속노조의 도움도 많이 받았습니다. 투쟁 과정중 전사노조의 한계를 많이 느꼈고, 금속의 중요성을 뼈져리게 느꼈습니다. 하루라도 빨리 금속노조로 전환하여 매각을 막아보자는 목표를 세우고 2021년 9월 16일 금속전환 총회를 진행하였습니다. 매각이라는 큰 문제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찬성 63.7% 반대 35.7% ...
2/3 찬성을 득해야 하는 법적 기준에 미달하여 부결되었습니다. 이 후 매각을 저지하지 못하였습니다. 조직변경 실패를 경험하였지만 현 정부의 노동개악, 디티알 자본의 대응하기 위해 준비하고 준비하여 다시 한번 2023년 02월02일 다시 조직변경 총회를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결과는 지난 1차 때와 크게 차이없이 부결되고 말았습니다. 두 번의 패배를 맛보았지만 여기서 멈추지 않고 언젠간 금속전환의 목표를 이루리라 믿고있습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통합제도 도입 이슈

구성춘 한화창원지회 교육부장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항공기엔진과 자주포를 생산하던 삼성테크윈이 2015년 한화그룹으로 매각되면서 탄생한 기업으로  2017년 두산DST(장갑차), 2023년 한화방산(탄약,무기류) 부문을 합병하면서 점점 몸집을 불려가고 있습니다
서로 다른 3개의 회사를 합치다보니 각 사업장별 임금과 근로조건이 다를 수 밖에 없었는데요. 최근 합병된  한화방산 소속 한화노동조합의 조합원수가 한화창원지회(구 삼성테크윈),한화에어로전사노동조합(구 두산DST)의 조합원수를 합친 것 보다 많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교섭창구단일화를 거치게 되면 한화노동조합이 대표노조가 되어 교섭권을 가지게 되는데요. 이렇게 되면 교섭대표노조에 의해 소수노조 사업장의 임금과 근로조건이 바뀔 가능성이  큽니다
그런 우려가 현실로 다가 온 사례가 일반직,전문직 통합제도 도입 건입니다
내용을 간략히 소개드리면 최근 합병을 완료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사측이 각 사업장의 성과급제도와 임금피크제,복리후생을 통합한다는 이유로 일반직(사무직)과 전문직(생산직) 통합제도 설명회를 각각 진행했습니다.
설명회에 참석한 사원들은 새롭게 바뀌는 성과급제도에 관심을 갖고 구체적인 자료를 요구했지만 사측은 더 좋아지는 제도라고만 하며  자료제공을 거부했습니다. 그리고 각 사업장에 있는 제도중에서 한화창원지회(구 삼성테크윈) 조합원이 소속된 사업장의 복지제도는 다른 사업장에 적용시키면서도 다른 사업장에서 시행중인 복지제도는 한화창원지회 소속 사업장에 적용되지 않도록 했습니다. 사원들이 부당함에 대한 시정을 요구하자  사측은 단체교섭으로 다룰 사안이라며 회피하기에만 급급했습니다. 이렇게 부실한 설명회를 진행한 이후 관리자를 동원하여 사원들에게 통합제도 도입에 따른 동의서를 반강제적으로 받고 있습니다.
사원들의 정확한 의견을 묻는 방법은 무기명 찬반투표가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그러나 한화 사측은 사원들을 면대면으로 만나 동의서를 받는 방식을 취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방식은 사원들의 의견을 묻는것이 아니라 찬성을 겁박하는 것에 지나지 않습니다.
한화창원지회는 통합제도에 관한 구체적 자료를  계속 요구하고 있으며  사측의 제도 도입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조합원을 향한 불이익 처분 시도에 엄중히 경고하며 상황에 대응하고 있습니다.

 
매각투쟁 진행중

정종헌 HSD엔진지회 노안부장

 

현재 매각투쟁 진행중입니다.
23년 2월16일 금요일 오후 18시에 뉴스를 통해서 회사가 한화임팩트로 매각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노동조합이 미리 알지 못한 부분에 대한 질타를 했지만 보안이 지켜져야 하기에 미리 알려줄 수 없는 사항이라는 부분을 확인하게 되었습니다.
노동조합이 다음으로 해야 할 부분을 한화창원지회, 대우조선해양지회를 방문하여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지에 대해 방향을 정하고 이전에 매각투쟁을 겪은 다른 지회들을 방문하고, 지회의 예전 매각때의 자료들을 종합하여 가장 최상의 안을 설정하였습니다. 2월 24일부터 쟁대위 체제로 체제변환하여 매각투쟁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현재 대주주인 인화정공과 HSD엔진, 한화실사단 대표등 각각 면담을 2회씩 가졌고 3자 교섭을 원만히 진행할수 있도록 그리고 노동조합이 매각의 본계약 안에 참여할수 있도록 하는걸 목표로 매각관련 노사협의회를 진행중에 있습니다.
한화에서 실사가 끝나가고 있고 본계약을 앞두고 있는 상황이며 투쟁의 대상이 확대간부에서 전 조합원으로 갈지 여기서 정리 할 수 있을지는 회사의 태도에 달려있는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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