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임 노동조합 간부. - 그동안 활동(노동조합활동)의 발목을 잡아왔던 건 정치적 문제라 생각한다. 지금 현실을 봐도 국회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을 보면 뭔가 잘못되도 한참 잘못됐다고 본다. 자본가의 돈으로 선거를 치루고 선거때만 되면 국민을 위한 정치를 하겠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국민의 절대다수를 차지하는 노동자 농민과 소외받는 사람을 위해서 과연 일을 했나?
민주노동당은 그런 일을 하리라 확신한다. 현재 산재로 요양을 하고 있지만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있다면 최선을 다하고 싶다. -정치? 정말 싫다.
뉴스를 보면 온통 차떼기다 뭐다 하면서 온갖 부정은 기존의 정치권 속에서 시작되었던 거 같다.
기존의 정치하는 놈 중에 흔히 말하는 깨끗한 정치인은 한명도 없는 거 같다. 민주노동당이 우리의 입장을 대변한다고 하지만 사실은 못믿겠다. 어차피 정치는 쇼 아닌가? 물론 민노당에서 국회의원이 나온다면 기존의 정치인보단 나을 거라고 생각은 한다. 그러나 현실을 보면 민주노총이 주축이 되어서 만든 정당이 민주노동당 아닌가? 전국은 잘 모르겠다. 우리 지역을 보면 민주노총, 금속노조 간부들도 많이 변했다고 생각된다. “물이 고이면 썩는다” 하지 않나, 이번에 투표를 하면 민주노동당 후보를 찍겠지만 투표를 할진 모르겠다. 나이 40세 노동자.
- 언제가 선건데? 선거 안할 생각이다. 누가 되든 별 관심도 없고 그런데 선거하는 날 공휴일 맞나?특근계획이나 안 잡혔으면 좋겠다. 하루 푹 쉬어야 될 텐데... 나이 25세 청년 노동자.
- 저는 집이 대구라서 선거할 수 있을지 모르겠어요. 저는 열린 우리당이 그래도 괜찮은거 같은데...
노무현도 멋있는거 같구요. 이번 선거때 누가 저한테 한표 달라고 돈이나 한푼 줬으면 좋겠어요. 그때 바로 신고하면 보상금이 제법되더라구요. - 40대 아저씨..
지금은 구주류가 무너지고 신보수세력을 중심으로 질서재편이 되는 시기거든요. 그리고 거기에는 4.19, 386세대를 중심으로 한 세력과 노무현을 중심으로 한 신정치질서중심의 정치적 역할이 대단히 큽니다. 시대상황을 한편으로 반영하고 한편으로는 역사의 중심이 되려고 하는 사람들의 적극적이고 능동적인 활동을 기반으로 한, 자기네들 말로는 민주주의의 성장이 되고 있거든요. 근데 역으로 노동운동에 기반한 노동자들의 계급적 성장은 아니다라는 게 존재합니다. 실제로 민주노동당이 15석을 얻는다 하는데 반쪽짜립니다. 주체성에 기반한 민주노동당의 약진이 아니라 시대의 흐름, 또는 신보수, 신주류들의 역할에 의해 형성된 이 지형에 편승하고 있는 것이죠. 그래서 매우 우려스럽습니다. 일부는 성과를 얻겠지만 남이 만들어놓은 판에서 얻는 성과는 반대급부를 반드시 동반을 하기 때문에 노동운동의 발전에 희망적인 전망은 아니어서 개인적으로는 몹시 우려가 됩니다. - 23세
한나라당 찍으려고 했는데 지난번 PD수첩 “친일파는 살아있다” 보구서 안찍고 싶더라고요. 열린우리당은 노무현 땜에 싫어요. 이리저리 갈팡질팡 하잖아요. 우유부단한거 같아요. 고집도 세고, 민주노동당은 지난 번에 TV에서 외국 노동당에 대해 말하던데, 믿을 만 하더라구요. ‘노동’계통은 괜찮을거 같아요. 30대 실업노동자..
한 달여만 있으면 다시 국회의원 금뺏지를 달아주어야 하는 국민적 의무의 날?이 돌아옵니다. 어떻게 된 것이 정치의 주인이 우리 스스로가 되는 것이 아니고 타인 그것도 자신들의 이해득실만 따지고 노동자, 서민을 죽음의 굴레로 떨어뜨리기까지 하는 작자들에게 한표 던지는 것으로 정치활동의 전부가 되어 일상적인 생활고와 혼란으로 살아가야 합니다. 이런 상황을 비판하고 새로운 정치를 이야기하며 정치판에 나서는 사람들과 그룹들이 있지만 실상 노동자와 서민이 실질적인 세력을 만들어내는 것을 오히려 차단하는 결과만을 초래할 것입니다. 잘못된 것을 몇몇이 몸싸움해서 막고 새로운 무엇인가를 관철시키겠다고 국회진출을 꿈꾸는 사람도 있지만 그것은 전국노동자대회나 민중대회에 나타나는 노동자, 서민의 힘 그리고 노동자, 서민들의 삶의 현장에서 나타나는 크고 작은 투쟁에 하나도 도움이 안되고 민주적이지도 않습니다. 간접적인 민주주의 속에 눈멀어 실질적인 민주주의의 주인들의 고통을 이해하지 못한다면 선거같은 것은 하지 않는게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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