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볼트만 조이고 조립만 하던 내가 대우자동차 조합원 백한주 사전조사를 시작으로 보고서 작성하는 지금까지 한달 보름정도 무척이나 시간이 빨리 지나갔다. 이 사업장에서 저사업장으로 조사하고 회의하고 조사하고 회의하고 그 다음엔 보고서 작성, 현장에 복귀한 후 지금 다시 한번 생각하면 웃음이 절로 나온다.
‘노동강도 강화 저지하자!’라고 써있는 조끼를 입고 동명중공업을 시작으로 사전조사를 시작했다. 줄 곳 볼트만 조이고 조립만 하던 내가 남의 사업장에 가서 요즘 전문가들이 조사 한답시고 설쳐대고 있는 근골격계 유해요인 조사를 잘 할 수 있을까 걱정도 됐다.
사전조사 2일차에 한국 공작기계에 갔는데 회사 관리자들이 개 때같이 모여서 마중 나와 있었다.
“우리 회사는 유해요인 조사 안해도 되니깐 돌아가세요”,“정중하게 거절하니 돌아가세요”.
우르르 몰려나와 돌아가라고 하는게 정중하게 거절 하는 거라니 정말 어이가 없었다.
한대 후려치고 간지러운 곳 긁거 준거라고 말하고 싶었지만, 실랑이 끝에 한국공작기계조합 사무실에 들어가 이후 대책에 대해서 논의한 후 다음 사업장으로 옮겼다.
본 조사는 일정상 2개팀으로 나눠서 진행했다. 내가 들어간 2팀은 처음으로 신동광학을 조사했다.
설래는 가슴으로 신동광학에 들어가니 현장 대책위원님들의 따스히 맞이해 주셨다. 40분에 걸쳐서 전원 설문지를 다(100%) 받았다.
12시30분에 1시간에 걸쳐 식사와 휴식을 한 다음 현장에 가서 체크리트 작성과 의견수렴을 4포인트 진행했다.
현장 조사를 하면서 단위 시간당 작업량의 문제점을 해결 하기 위해서 어떻게 개선 해야하나? 2시간에 10분 쉬는걸 1시간에 10분 쉬게 해서 해결 해야 하는지.
아니면 작업 속도를 낮추어서 작업 빈도를 낮추어야 하는지 많은 토론이 있었다.
작업 시간당 작업 속도를 낮추는게 좋겠지만 과연 이 사업장의 현 시스템에 문제 제기를 하고 거기에 익숙해진 현장 조합원의 생각을 바꿔서 무리수를 두고 문제를 해결 해야하는지..
아니면, 시간당 10분의 휴식 시간을 둬서 그나마 휴식을 취하게 하는지 많은 고민이 들었다.
지금 당장 어떤게 옳은지 해답이 없지만 왜 이런 사항을 고민해야 하는지
시간당 10분 쉬는 것도 좋지만 그 10분의 휴식을 위해 50분 동안 10분의 일을 더 해야 할것
같은 현장 분위기. 그것을 바꾸기 위해선 작업자(노동자) 가 물량에 따라 일 하는게 아니라 작업자(노동자)에 의해 물량이 통제되어야만 하는 이유, 그 이유를 현장의 노동자가 먼저 아는게 우선이다는걸 느낄 수 있었다.
가장 기초적이고 가장 깊게 생각해야 하는 부분, 내자신부터 현장 조합원까지 학습하지 못하고 학습을 하게끔 못한 것이 많은 아쉬움이 남았다.
이제 부터라도 가장 기초적인 내가 노동자란 것, 내가 어떤 관점을 가져야 하는지, 어떻게 실천해야 하는지, 그것을 학습하고 실천해야 근본적인 문제가 해결된다는것 뼈져리게 느낄수 있는 시간이었다.
이틀째는 아침 출근 선전전도 하고. 신동을 조사하고 그다음으로 동명 중공업, 골드밸브, 퍼스텍을 조사했다. 하다보니 잘 할 수 있을까?란 걱정도 없어지고 자신감도 생겼다.
신동광학의 황영애 동지는 단순히 지역조사단이 와서 유해요인조사를 다 해주고 가는 줄 알았다가 타사업장까지 월차를 쓰면서 동참도 했다.
조사하는 동안 여기저기서 관심도 많이 가졌다. 서울에 있는 노동안전보건 연구소란 곳에서 동지들도 내려와서 보고가고, 충북 산안 담당자 동지들도 어떻게 진행하고 있는가 보고 가고. 방송국에서도 나와서 찍어가고 지역 조사단이 경남에만 머무를 께 아니라 전국적으로 꾸려져서 여러 동지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 그리고 무엇보다 이번 근골격계 유해요인 조사가 단순히 조사에서만 그치지 않고 활동가를 만들어내고 현장에 있는 노동자가 직접 조사를 해서 노동자가 현장을 통제하는 발판이 되었으면 좋겠다.
지금도 일과후면 보고서 작성한다고 늦게까지 고생하는 동지들. 화이팅!
지역조사단 활동 이렇게 했답니다
지역조사단
2001년부터 시작된 노동자들의 근골격계 투쟁은 2002년 대우조선의 집단요양 투쟁을 비롯해 대우, 쌍용자동차, 카스코, 오픈에이스, 대우종합기계, 풀무원 등 우리 지역을 비롯해 전국의 투쟁으로 확산되었다. 그 결과 노동자에게 익숙하지 않았던 ‘근골격계’라는 말이 전체 노동자의 건강권 문제로 확대되었다. 당시 현장에서는 발음도 잘 안된다라는 말까지 나올 정도로 근골격계 직업병 인정투쟁과 집단요양 투쟁은 생소한 것이었고 투쟁 자체만 보더라도 어려운 과정이었다.
노동자에 대한 구속과 요양자에 대한 자본의 탄압이 극심하게 자행되면서 강제종결과 복귀 후의 현장탄압이 계속적으로 진행되었다. 하지만 자본의 탄압에도 굴하지 않았던 노동자들의 근골격계 투쟁은 2003년 법안을 만들어내는 성과를 가져왔다. 지난해 7월 산업안전보건법이 개정되고 “산업보건기준에관한규칙 제9장 근골격계부담작업으로 인한 건강장해의 예방” 편이 신설되어 노동자의 근골격계질환 예방을 위한 법적 근거가 마련되었다.
자본은 산업안전공단에서 나온 간단한 조사표나 자체 자료를 갖고 노동자들의 개별적인 건강상태와 작업자세만 조사하여 보고하려 횡포를 부리고 있다.
또한 일부 기관에서는 건강검진이나 작업환경측정을 기관에 맡기는 대신 유해요인 조사를 무료로 해주겠다는 기관이 있고 조사기관이 우후죽순처럼 만들어지고 있어 노동자 건강권을 이윤추구의 수단으로 만들고 있다. 현장노동자의 건강권을 단순 형식의 보고사항으로 몰아버릴 수 없다는 것과 그것을 막기 위해서는 단위 사업장을 넘어 지역 연대가 필요함을 제기하였다. 그렇게 시작한 지역 조사단은 조사활동에 참가할 수 있는가를 파악하고 가능한 10개 사업장이 본격적인 준비를 하였다. 그리고 산안담당자와 현장활동가를 주축으로 조사단 현장조사팀을 만들어갔고 자문단으로 4명의 전문의를 구성하였다. 구성과정에 많은 동지들이 자신의 바쁜 일정과 조건 속에도 결합하겠다는 의지를 자발적으로 보였다. 지역 조사단은 많은 회의와 준비과정을 거쳐 5월 3일부터 현장사전조사를 진행했다. 사전조사도 많은 준비가 필요했다. 그냥 둘러보는 것이 아니고 핵심적인 문제가 무엇인가를 파악하는 과정이어서 그것을 위한 자료와 자문 등 시간적 물적 소요가 있어야 했다. ‘노동자 건강권 쟁취를 위한 새로운 역사를 써간다’는 어떤 동지의 말처럼 사전조사 첫 날은 많은 긴장감이 맴돌았다. 10여명의 동지들이 첫 조사 사업장이었던 동명지회 현장 정문 앞으로 모였고 당당하게 정문을 통과하였다. 현장의 조합원들과 하청노동자들은 조사단의 방문에 사전통보가 없어 놀라는 모습도 보였다. 아울러 조사단이 다가서서 이야기를 하다보면 반신반의하는 말도 거침없이 뱉어냈다.
그것은 그동안 회사 측의 속임에 너무 많이 다해서 그런 반응은 당연한 것이라 생각되었다. 하지만 많은 노동자들이 자신이 일하고 있는 것이 문제점을 솔직하게 이야기해 주었다. ‘임금이 작아서 잔업, 특근하게 되고’, ‘산재가 나도 사람 충원을 해주지 않으니 제대로 치료도 못 받는다’, ‘납기일만 되면 몸은 만신창이 된다’라는 등 자신이 처한 상황을 있는 그대로 이야기 해 주었다. 하루 3-4개 사업장을 뛰어다니며 보고 듣고 느낀 것은 정말 많이 바뀌어야 한다는 것이었다. 3일간의 사전조사는 지역 조사단에게 서로의 처지를 넘는 경험이 되었다. 사전조사를 진행하고 각 사업장별 핵심문제점을 각자가 본 시각에서 토론을 통해 지적하였다. 그런 결과는 대부분 노동강도의 문제, 임금과 노동시간의 문제, 물량의 문제 등 다소 차이는 있어도 대부분 비슷한 문제들이 지적되었다. 두달간의 조사와 휴일도 없이 모여 토론하고 정리하며 우리는 끈끈한 동지애로 뭉쳤다. 이제 부딪히고 또 부딪히며 노동자 건강권을 지켜나가고 현장의 통제력을 다시 노동자에게로 모아낼 실천이 눈앞에 다가와 있다. 유해요인 지역 조사단 앞에 자본의 대응도 만만치 않았다. 조사단이 얼마나 전문성을 갖고 있느니 왜 남의 사업장에 와서 조사를 하려 하느냐는 등. 하지만 지역조사단은 현장노동자를 중심으로 어느 전문가보다 정확한 전문성을 갖고 같은 일을 하는 노동자라는 신뢰성을 갖고 있다. 현장에서 일하는 노동자만이 작업환경이며 생산물량이며 작업속도며 노동자의 몸과 마음을 망치는 것이 무엇인지 정확하게 알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누구보다 전문가이며 그런 노동자가 노동자 건강권을 위해 활동하겠다는 것은 많은 믿음을 주는 것이다.
자본이나 자본의 의뢰를 받아 조사사업을 하는 기관은 정확하게 문제점을 지적했다하여도 자신들의 이해득실이 앞서기 때문에 직접적인 문제에는 접근할 수 없을 것이다. 그 동안의 근골격계 투쟁이 자본과의 투쟁에서 성과를 만든 것처럼 유해요인 조사자체도 그런 계급적 차이에서 시작하여 투쟁이 분명 존재하는 것이다.
이번 유해요인 지역 조사단 사업에는 ‘득과 실’의 문제는 존재하지 않는다. 득과 실의 이해를 떠나 그 자체가 ‘투쟁을 의미하며 계급적 차이’를 의미하기에 이런 것을 이해하고 이후에도 실천할 동지들이 있다면 그것은 그 자체로 큰 의미를 갖게 될 것이다. 전문가가 더 잘안다 !? “전문가 만큼 잘해야 한다는 부담감” 이라 ‘전문가가 더 잘 알 것’이라고 가정하는 분위기가 있지요. 사회적으로도 .솔직히 우리 전문가들은 이런 사회적 편견에 편승해 지금껏 먹고 살았습니다.
당연히 전문가가 더 낫지요. 가방끈도 길고, 객관적이고, 과학적이기 때문에. 근데, 마음 한구석에 항상 찜짐한 무언가가.
따지고 보면, 전문가 된답시고, 대학교 드나들면서 배운 것, 그리 많지도 않아요.
이것 저것 ??기로 지나간 것에 비하면, 한 공장 담벼락 안에서 수 십년을 일한 노동자가 그 작업에 대해 더 잘 알 것이라는 건 반박의 여지가 없지요.
이것 저것 집쩍댄 사람과 한 우물만 판 사람. 비교가 안되더라구요. 적어도 전문가는 사업주도 아니고 노동자도 아니기 때문에 객관적 일거라 믿었습니다.
근데 동료들 보니, 결과가 너무 황당하게 (말하자면, 열악한 환경) 나오면, 사업주가 못 믿을 까봐 노심초사 하는 경우가 허다 합니다.
왜냐하면, 검진이며, 작업환경측정이며, 모두 사업주가 돈 을 내기 때문에 결과가 맘에 안 들면, 내년엔 다른 기관과 계약을 맺을 것이 두려워 어떻게든 표 안나게 축소해 볼려고 노력을 하더군요.
얼마전 어느 검진기관에서는 너무 무리하게 검진 결과를 조작해서 신문에 크게 난적도 있지요. 물론 빙산의 일각입니다.
전문가들이 과학적인 측정과 검진을 해야 한다고 하지만, 이게 말처럼 쉬운게 아니더라구요.
딱 하루 측정 나가서, 펌프며 필터 여기저기 흩어놓고, 번호 적는 것도 가끔 까먹고, 점심 먹고 조금 지나면 장비 철수 준비 하는데, 어느 날은 한 노동자 분이 그러더라구요.
“오늘 처럼 물량 적은 날 측정하면 결과가 제대로 나오겠능교? 이런 날은 한달에 이삼일 밖에 없어요. 보통 같으면, 이안에 냄새가 꽉차요”그 분 말대로 과학적인 대표값을 얻으려면, 일주일을 연속으로 측정해도 될까 말까 입니다.
검진도 마찬가지예요.
피를 아침에 뽑아가면 당연히 혈중 유기용제나 중금속 농도가 낮게 나오지요.
그런데 많은 병원들이 그렇게 하고 있더라구요.
비용이며 인력을 감안하면 과학적인 측정과 검진은 현실적으로 거의 불가능 합니다. 다른 기관과의 경쟁도 무시 못해요.
차라리 작업자들에게 물어보고, 그때 그때 측정하면 정확한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 같은데... 잘 얘기도 안해주세요. 저를 못 믿어서 그러는지..
뭐 어쨌든 제 경험상으로나, 논리적으로나, 작업자들이 전문가보다 더 잘 평가할 수 있다는 것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네요.
이번 조사사업이 무사히 마쳐지길 기원하며, 결과가 너무나 기대됩니다.
이렇게 노동강도가 세지고 골병드는 겁니다
“그래서 저는 사람이 아닙니다. 저는 기계입니다. 사람으로 보지 마이소.”
“한 10년 되었거든요.. 10여년 동안 반복적으로 그 일만 하다보니깐.. 내 나름대로는 조금 조절해도 무리가 오는거라.. 조금만 무리하면 어깨쪽으로 땡기고.. 허리가 많이 안좋거든.. 그래도 어쩔 겁니까.. 그런대로 해 나가야지요.. 10여년 동안 골병이 들었죠.. 다리도 아프고.. 내 나름대로는 솔직히 말해서 조금만 무리하면 나는 느끼거든요..”
“ 젊은 동료들은 눈의 초점도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힘들어 보일 때가 많다. 선, 후배들간의 안 보이는 갈등 및 경쟁심 등 때문에 분위기 자체가 침체되어 말도 못 꺼낼 정도다.”
“ 옆 동료와 사소한 얘기하는 것조차 힘들다. 칸막이가 칸칸으로 쳐져 있기 때문에 서로 삭막할 수밖에 없다. 출근 할 때나 퇴근 시에 얼굴을 보게 되는데 처음 보는 사람처럼…….” 1)인원축소
“생산 자체는 큰 변화는 없는데.. 인원자체가 줄다보니깐.. 부품 자체가 여러 가지가 있으니깐.. 한명이 붙어서 할 정도니깐.. 누가 해 주는게 아니고.. 순간적인 노동강도가 엄청 강해졌죠.. 시간에 쫓겨가지고.. 노동강도가 많이 심해졌죠.. 매출을 맞추기 위해서.. 그 짧은 기간에 엄청난 강도가 생기는 거죠.. (그렇게 일하고 난 뒤) 쉴 때는 쉬어주고 해줘야 하는데.. 쉬지 못하고.. 또 다른 곳으로 투입이 된다고요.. 또 옵션 아닌 차가 없어요.. 기본차가 10대 중 1대 정도 빼고 다 옵션이에요.. 기본 1대 만드는 것보다 시간이 더 많이 걸려요.. 그 자체 시간을 모르니깐.. 일의 강도가 엄청 세어진다는 거죠.. 옵션시간을 안 잡아주고..” 2) 현장통제
“내가 요 앞전에.. 처음으로 자판기 커피를 마시면서 전화가 왔어요.. 핸드폰으로.. 전화가 왔더라고요.. 반장이 위에서 처다보고 있다.. 빨리 들어 온나.. 회사 생활하면서 처음 받았어요.. 요즘 그만큼 관리체제가 타이트하게 돌어가고 있다는 거죠..”
“참 당하기도 많이 당했죠.. 왜 당하느냐.. 철야를 하면 사장이 안갑니다.. 위에 딱 있어요.. 사장이 있어가지고.. 딱 오면은 2시돼서 내려오면은.. 대뜸하는 말이 야이 개새끼야.. 00이 이렇게 하니깐.. 다른 사람이 그렇게 하지.. 심지어는 그때 만해도.. 발로 차이고.. 지금은 그런게 없지.. 노조가 생겨서 그렇지.. 그때 만해도 당하기도 많이 당했지.. 말 한마디가 법이고..” 3) 저임금이 부르는 노동시간 연장
“작업량을 줄인다면 돈 문제가.. 기본적으로 8시간 토요일.. 일요일 쉬면서.. 그 정도만 해 가지고 먹고 살수 있으면..”
“ 금전과 직계되죠. 평균 월 100시간 이상 잔업을 합니다. 부서에 따라 잔업시간은 조금 달라도. 특근하고 잔업, 하고 싶어서 하는 것은 아니죠”. “임금이 낮기 때문에 장시간, 잔업, 특근을 많이 합니다. 그리고 반복작업이 많고 11시간 꼼짝하지 않고 일을 합니다.” “임금만 보장되면은.. 일요일 하루 정도는 쉬어가면서.. 몸의 피로도 풀고.. 그렇게 할건데.. 아직 우리 회사는 임금이 보장이 안되니깐.. 어쩔 수 없이 잔업을 하게 되고.. 특근을 하게 되고.. 몸에 무리가 오고.. 그런거죠..”
4) 비정규직 증가
“많았지요.. 우리 조립 1,2반쪽에 원래는 본공들이 안 많았죠.. 물량도 많이 없었으니깐.. 한 1년 정도 우리가.. 뭐.. 20-30억 하다가.. 110억 이렇게 뛰었으니깐.. 그게 1년 사이에 일어난 일이거든요.. 처음에 7-8명 지금은 동남 하고 합해서 40명 5:5 이래요.. 인원도 충원되면서.. 일이 늘어났거든요.. 얼마나 일이 늘어났냐고 하면은.. 전에.. 하루에 2년전에 34-36대.. 지금은.. 라인이 증설되고.. 3-4개까지 증설되었어요.. 주야간 되었을 때 주야간 150개 늘었다고..”
“아픔이 있었죠.. 희망퇴직도 하고.. 그 이후에 정상적으로 돌아왔을 때.. 회사는 정규직을 하나도 채용안했단 말입니다.. 물량이 늘어나고.. 회사가 잘 돌아갈 때.. 비정규직을 채워넣었다 말입니다.. 쉽게 말해서.. 그 사람들 임금이 우리 반 정도 된다고 보면 될까요.. 우리도..”
반장빼고는 다 비정규직으로 알고 있어요.. 예전에 이제.. 30억만 하면은 먹고살 수 있다.. 그런데.. 지금은 120억 가까이 올렸는데.. 조립라인쪽 보면.. 라인 좋아 졌을적에.. 그런데.. 2공장 같은 경우 요근래에 기계가 들어왔는데.. 예전에는 몸으로 다 때웠어요.. 물량이 30억할 때 하고 120억할 때 하고.. 장비가 나아진 것이 없어요.. 그러니깐.. 반장을 빼고 다 산재로 나간거죠.. 특히 중요한게.. 성능장비가 신제품 개발품 있잖아요.. 완성도가 낮은 치구를 사용했기 때문에.. 많은 무리가 갔죠.. 몸으로 많이 부딪혀야 하니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