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창거제산재추방운동연합(산추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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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산업사회보건연구
정리해고 분쇄투쟁은 노동자의 학교다

대우자동차에서 1751명을 대해 정리해고를 하였다.
사실은 정리해고 전 의원퇴직이란 미명으로의 강제사직을 포함하면 3천 여명이 넘는다.
1751명의 해고자 명단 중 전·현직 노동조합 간부들이 72%를 차지했다.
그리고 산업재해로 치료중인 재해노동자가 20명이었고 (정리해고 통보당시 산재치료자 전원), 산재종결 후 30일 이내의 사람이 2명, 산업재해 후 장애가 남아 장애인으로 등록된 사람들이 30여명이 포함되어 있었다.
이들이 정말 회사발전에 걸림돌이 되고, 일을 하면서 불량을 많이 내고, 회사의 분위기를 망가뜨리는 사람이었을까?
그럼 이들이 대우자동차를 입사할 때 장애인이었을까?
이들이 대우자동차를 입사할 때 허리가 아팠던 사람이었을까?
이들이 대우자동차를 입사할 때 손가락이 모자란 사람이었을까?
아니다!!
이들은 정말로 대한민국에서 건강으로는 둘째라면 서러워 할 사람들이었다.
이제 막 군대를 제대하고 푸릇푸릇한 20대 초반부터 안전시설 하나도 없는 프레스 앞에서, 환기시설 하나도 없는 도장반에서, 하루의 대부분을 자동차의 조립을 위해 콘베이어 벨트에 따라 돌아가며 입사 10년, 15년, 20년 정말 열심히 일했다.
그러나 지금은 망가진 장난감 버려지듯이 정리해고라는 이름으로 내팽겨쳐졌다.
2월 27일 노동부 인천 북부지방노동사무소 앞에서 산재노동자 정리해고 방관하는 노동부를 규탄한다는 집회를 시작으로 4월 중순이 된 지금까지 하루도 빠지지 않고 인천 전역을 돌며 집회를 하고 있다.
3월이 되었는데도 눈과 비를 섞어서 뿌리는 하늘이 원망스러웠다.
찬바람 부는데 한줌의 햇볕도 들지 않는 길거리에서 오돌오돌 떨며 선전전을 할 때 길을 지나가는 시민들의 따뜻한 쌍화탕과 붕어빵은 왜 그리 고맙던지...
시장통 노점상 아주머니의 커피는 왜 그렇게 따뜻하던지...
산업재해로 인한 고통으로 단 몇 분도 같은 자세를 취할 수 없어 계속 일어서서 선전물을 돌리는 동지들을 본다.
처음엔 이것이 무슨 소용이 있을까 하는 맘으로 시작한 산재 아저씨들이었지만 집회의 날이 점점 더 늘어가며 산재장애인인 나를 위해서라기보다도 전체 정리해고의 부당함과 자본과 회사의 간악한 행태에 분노하기 시작하여 점점 함께 투쟁하는 동지로 변해가고 있다.
집회를 시작한지 한 달이 되던 날.
우리가 선전전하던 그 길은 초등학생들이 학교를 마치고 집으로 가는 길목이었다.
그들은 커다랗게 확대된 산업재해를 당한 사진들을 보며 눈살을 찌푸리기도 하고, 자기들끼리 손가락으로 무언가를 가리키기도 하고, 어떤 꼬마는 이것이 진짜냐고 묻기도 한다.
어른인 우리들이 보기에도 고개를 돌리고 싶고, 이마를 찡그리지 않으면 볼 수 없는 그런 참혹한 사진을 우리의 아이들에게 보인다는 사실은 정말 가슴 아프다.
그러나 이건 엄연한 우리의 현실이고 또한 우리의 아이들에게 물려주고 싶지 않은 현실이다.
대우자동차의 정리해고는 무원칙하고 무계획적이고, 대우를 외국에 팔아먹기에 혈안이 된 김대중 정부의 농간으로 건강한 이 시대의 노동자를 길거리로 내몰고 있다고 외친다.
안전시설 없는 공장에서 장애자를 그만 만들라고 외친다.
노동조합의 성실한 교섭요구, 무급순환 휴직요구를 받아들이라고 외친다.
우리는 지난 겨울 엄청난 혹한과 눈덩이를 견뎌왔다.
이유는 하나였다.
우리의 아이들에게 산업재해 없는 세상, 정리해고 없는 세상을 물려주기 위해서.
그러기 위해 더 열심히 투쟁해야 한다는 것을 깨닫는데 많은 시간이 걸리지는 않았다.
노동자의 학교는 파업이라고 했다.  
노동자의 학교는 정리해고 분쇄 싸움이라는 새로운 글이 만들어지고 있다.
정리해고 분쇄하고 공장으로 돌아가자!!
다친것도 억울한데 정리해고 웬말이냐 정리해고 분쇄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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