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창거제산재추방운동연합(산추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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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추련
[87호]삼성전자서비스지회가 투쟁하고 있습니다.

노동조합 없는 것을 기업의 자랑으로 삼는 삼성, 그까짓 것 없어도 노동자의 모든 권리를 알아서 보장해 준다고 광고하는 삼성... 하지만 노동조합의 불모지라는 삼성을 상대로 투쟁하고 있는 동지들이 있습니다. (이 내용은 박성용 삼성통영분회장님과의 전화인터뷰를 재구성한 것입니다.)
누구든 자신의 집에 삼성전자 제품 하나 없는 분들 없을 것입니다. 냉장고며, 세탁기며 우수한 품질을 자랑하고, 고장이 났을 경우 서비스센터에 전화 한통만 하면 즉각 달려오는 사람들, 삼성마크가 달린 작업복을 입고 친절한 웃음을 띄고 가전제품을 수리해주는 분들, 이분들이 삼성을 상대로 노동조합을 만들고, 투쟁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서비스센터에서 일하는 직원들은 처음 입사시 남들이 그리 부러워하는 삼성맨이 된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열심히, 최선을 다해서 일했습니다. 일의 특성상 사람을 대하는 일이고, 감정노동이 심한 일이어서 업무시간과 노동강도는 상상을 초월한다고 합니다. 이에 이직률도 높아서 연간 10~15명이 입사하면 1년 이상을 견뎌내는 이가 20%가 채 안되었습니다.
삼성맨으로서의 자부심도 잠시, 현재까지 몇 년째 임금이 계속 깎이고, 임금이 줄어드는데 비해 업무시간은 길어지고, 업무강도도 점점 증가했습니다. 게다가 친절도 평가 등 하루에 맞춰내야 하는 실적의 조건이 40가지 쯤 되는데 이를 맞추지 못할 경우 아침조회 때 폭언을 넘어 쌍욕을 들어야 하는 모욕까지 당하였습니다. 이런 상태에서 서비스센터 직원들이 할 수 있는 일은 노동조합으로 뭉쳐서 노동자의 권리를 찾기 위해 투쟁할 수 밖에 없게 되었습니다.
맨 처음 노동조합 결성을 위해 밴드나 카카오톡 상에서 사람들을 모아 이야기를 하면 이것도 하지 못하게 탄압이 심했습니다. 이런 탄압을 모두 견뎌내고 결국 노동조합의 깃발을 세웠습니다. 작년 7월 노동조합 결성 후 통영/거제센터의 조합원은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습니다.  그리고 1월에 쟁의권을 획득한 상태이며, 사안이 벌어질 때마다 부분파업으로 대처하고 있습니다.
투쟁을 진행하면서 역시 어려운 점은 임금문제입니다. 조합원 모두가 가정을 가진 사람들인데 파업을 부분적으로라도 진행하면서 원래 적었던 임금이 계속 깎이고 있음이 가장 힘든 문제입니다. 게다가 사측에서의 압박도 심해지고 있습니다. 오늘  3월 31일부로 아산과 이천센터가 폐업하였고, 폐업의 협박이 계속 들어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통영/거제센터 역시 1~2개월 안으로 폐업결정이 내려질 것으로 예측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조합원들의 투쟁의지는 여전히 높습니다. 어떻게 여기까지 왔는데, 지금까지의 투쟁성과를 포기하고 옛날로 돌아간다는 것은 상상할 수도 없습니다. 아예 폐업을 해서라도 다른 방법을 찾는 것이 낫다고 말합니다. 조합원들의 투쟁의지는 갈수록 높아지고 있습니다.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통영 거제의 시민들 중 삼성전자 제품 한가지 쓰지 않는 분들 없을 것입니다. 그렇다면 삼성서비스센터가 폐업을 하는 것은 시민 모두에게 절대 이로운 일이 아닙니다. 폐업으로 인한 실제 피해는 삼성제품 소비자, 즉 시민들에게 돌아갈 것입니다. 지역의 동지들께서 이런 내용을 널리 알리고 우리의 정당한 투쟁을 시민들이 지지할 수 있도록 해 주셨으면 합니다. 삼성전자서비스센터의 노동자들이 권리를 찾을 때 시민들도 제대로 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는 것, 널리 알려 주시기 바랍니다. 그때까지 투쟁 의지를 꺾지 않고 가열차게 투쟁하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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