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창거제산재추방운동연합(산추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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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추련
[89호]"내가 차광호다! 먹튀자본 박살내고! 현장으로 돌아가자!!"

8월 23일 스타케미칼 지회 해복투 차광호동지의 굴뚝농성을 연대하는 희망버스가 구미로 달렸다. 희망버스에 함께 했던 두 분의 이야기를 전하고자 한다. 두 동지의 이야기만으로도   차광호동지가 왜 굴뚝에 올랐고, 왜 그들이 외롭지만 단단하게 연대하고 투쟁하는지 가슴깊이 전해질 수 있을것이다.


스타케미칼 희망버스 KEC지회장 발언

차광호를 애타게 기다리고 있다.
차광호는 노동자들이 먹고 사는 문제를 이야기하며 노조를 지키기 위해 굴뚝에 올랐다.
20년 민주노조를 지키겠다는 무거운 짐을 지고 올랐다.
굴뚝에 오른 것은 수많은 굴욕과 탄압을 떨쳐나가는 시작이 됐다.

현재 노조 집행부는 회사가 문 닫으려 하는 상황에서 이에 동조하여 자기 조합원에게 사표 쓰고 나가라고 한 어용들이다. 회사는 28명의 노동자에게 해고장을 날렸다.
해고자복직투쟁위가 결성돼 항의 투쟁을 진행했다.
노조 집행부는 심지어 해복투 6명을 징계했다. 금속노조 구미지부도 이를 받아들였다.
그래서 금속노조 본조에 이의신청을 했다.
본조는 지회와 지부의 징계가 잘못됐다며 반려했다.
나는 심지어 징계위원인데도 징계 사실조차 몰랐다.
명예회복을 요구하고 있으나 묵살하고 있다.

KEC지회는 5년간 노조파괴를 당하며 규모가 줄긴 했지만
스타케미칼 지회 등 연대를 통해 더욱 단단해졌다.
아직 살아 있다.
이전처럼 KEC지회는 스타케미칼 지회와 함께 할 것이다.
스타케미칼은 자본의 해고에 노동이 동조해 11명만 남았다.
민주노조 사수하자!


20년 동지이자 친구, 광호를 생각하며..
(스타케미칼 해복투 박성호- 박성호 동지는 투쟁과정에 뇌혈관질환으로 투병생활을 해왔던 동지이다. 그는 혹시 자신의 이야기가 전달이 어려울까봐 천천히 한자 한자 힘주어 준비해온 편지를 읽었다. )

오늘 희망버스가 온다.
45m 굴뚝 위 89일 째 홀로 버텨낸 광호를 보기위해, 전국에서 동지들이 마음 모아 버스타고, 비행기 타고, 봉고 타고.. 구미온다.

한국합섬 만5년, 먹튀자본 스타케미칼 1년8개월, 멈춰진 공장으로..
구조조정으로.. 파산, 청산, 해고, 다시 청산투쟁..

지긋지긋하련만 광호는 올라갔다.
철거막고, 어용이 내팽게친 민주노조와 일터를 지켜야 한다는 절박함으로..
식어버린 굴뚝위 콘크리트 난간에 둥지를 틀었다.

매도 먹이를 구할 때 땅을 밟는다.
광호는 내려 오지 않는다.
땅을 밟지 않는다.
승리할 때 까지 내려오지 않겠단다. 미련한줄.. 고집센줄 알았지만..
어쩔 방법이 없다.
그저 바라 볼 수 밖에..

8월, 더위와 열기를 걱정해야 하는데 폭우와 비바람을.. 추위를 걱정해야 했다.
앞선 태풍에 찢어진 천막을 스스로 겉고, 이틀밤낮 비를 맞았다.
그런 광호가 미웠고, 내가 미웠다.
그 뒤로도 폭우는 이어졌다.
무력감에 시달렸다.

오늘밤 광호는 또 잠을 설칠 것이다.
비도 오지 않는다.
바람도 잠들었다.
늦게나마 텐트도 올리고, 침상도 올렸다.
새 침낭과 여벌 옷, 책도 올렸다.

그런데도 이밤 그는 잠을 설칠것이다.
설램과 희망으로..
소중한 마음과 바람을 가득 싣고..
버스타고, 비행기타고, 봉고타고 올 동지들을 생각하며..

곧 새벽이 밝아온다.
희망이 온다!!


"내가 차광호다! 먹튀자본 박살내고! 현장으로 돌아가자!!"

23일 금속노조 구미지부 스타케미칼지회
해고자복직투쟁위원회가 발행한 선전물

청춘을  다 바쳤다!  민주노조 사수하자!
이대로 일터와 민주노조를 빼앗길 수는 없습니다
기획청산 , 사기청산, 먹튀 자본!
스타 케미칼에 의해 공장 가동이 중단된 지 1년 9개월째,
굴뚝농성에 돌입한지 90여일을 맞고 있습니다.


스타케미칼은 파산한 한국합섬을 스타플렉스가 헐값에 인수한 기업입니다. 당시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은 고용승계등의 조건으로 399억에 한국합섬을 스타플렉스가 인수토록 했습니다. 중소기업인 스타플렉스가 국내 최대 폴리에스테르 기업인 한국합섬을 인수할 당시 업계에는 “새우가 고래를 잡아먹는다”는 우스갯소리가 나왔습니다.

한국합섬을 인수한 김세권 사장은 공장가동 초기부터 끊임없이 “ 비정규직으로 공장을 돌리고 싶다”고 말해왔습니다. 이런 자본의 이해가 관철되지 않자 회사는 2013년 1월 폐업을 선언했습니다. 이에 발맞춰 유승재, 서병욱은 ‘차광호집행부의 파업이 폐업의 원인’이라고 선동하며 지회를 장악했습니다. 이후 회사의 의도와 요구는 지회를 통해 일사천리로 관철됐습니다. 그 첫째가 조합원 모두에게 권고사직을 쓰라는 것이었습니다. 이후 공장이 가동되면 사표를 낸 사람만 고용을 책임지겠다며 조합원을 협박했습니다.

한국합섬 파산 당시 지회 집행부의 결연한 투쟁의지와 달리 스타케미칼 폐업선언과 동시에 폐업이 확실함으로 위로금 받고 권고 사직하는 것이 실리라고 외치는 지회집행부 앞에 조합원은 절망하며 사표를 냈습니다. 그러나 사표를 강요했던 금속노조 구미지부 임원과 지회 집행부는 조합원이 떠난 후 올해 5월말까지 사측으로부터 임금을 받아챙겼습니다.
5월26일 금속노조 구미지부 스타케미칼 지회 유승재 지회장은 회사와 ‘청산. 매각관련 합의서’를 직권 조인했습니다. 그들은 사표를 낸 자들의 위로금을 챙기기 위해 해고자까지 끼워 팔았습니다. 또 회사에 어떤 것도 더 이상 요구하지 않으며 공장에서 완전히 철수한다는 합의였습니다.

또한 지회는 권고사직을 거부하고 자본에 맞섰다는 이유로 해고된 차광호외 5명을 징계제명했습니다. 해고자 복직투쟁위원회 구성을 반조직행위로 낙인찍고 해복투의 투쟁을 철저히 가로막고 탄압해왔습니다. 심지어 집단폭력까지 휘둘렀습니다. 모든 권리를 포기한 채 고장에서 철수한 5.26합의 이후 지금껏 지회를 유지한다며 구미지부 운영위에 참석하고 있습니다.
청산 매각관련 합의서가 직권 조인되던 다음날인 5월27일 차광호 동지는 굴뚝에 올랐습니다. 혼자 고공농성을 돌입한다는 것이 얼마나 위험천만한 것인지 알지만 선택의 여지가 없었습니다. 김세권의 폐업을 앞세운 기획적 청산음모는 결국 노조파괴와 고용관계 청산이었고 헐값에 산 공장을 비싸게 팔아 튀기 위한 수단이었기 때문입니다.
차광호동지가 굴뚝농성에 들어간 직후인 6월초 스타 케미칼의 핵심설비부분을 인수하기로 한 TK케미칼을 통해 계약조건을 확인하였습니다. 스타 케미칼의 설비를 인수하기에 앞서 선 조건이 노조 및 해고자 문제 청산이었습니다.

동지 여러분!
현실은 어렵습니다. 조건은 절망적입니다. 하지만 20여년 청춘을 바쳐온 지난 세월이 바로 민주노조입니다. 그 어떤 절망과 어려움 속에서도 꿋꿋이 지켜온 민주노조 깃발을 이렇게 내줄 수는 없습니다. 자본가의 돈벌이 음모 아래 짓밟힐 순 없습니다.
스타케미칼 해복투는 이번 투쟁을 통해 두 가지 목표를 갖고 있습니다.
첫째 먹튀자본 스타케미칼의 분할매각저지와 고용승계를 통해 민주노조를 지키는 것입니다.
둘째, 자본에 굴복해 동료를 팔아먹은 어용세력을 단죄하는 것입니다.
절박하게 호소합니다. 저희가 앞장서겠습니다. 함께 해주십시오
지금 바로 잡지 못한다면 바로 동지들의 오늘이자 내일이 됩니다.
희망버스가 “ 민주노조의 희망”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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